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은 20대 3명이 채무자를 납치, 흉기로 살해하고 고속도로로 달아나 도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중앙고속도로에서 26살 이 모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이씨 등은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최 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 정차한 사이 최씨가 달아나려 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게소 이용객의 신고로 용의 차량 추적에 나서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요금소 인근 316.2㎞ 지점에 순찰차 등을 배치, 차를 세운 뒤 공포탄 1발을 발사해 오후 4시 5분께 일당을 검거했다.

납치된 최씨는 용의차량 안에서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채무 문제로 누군가의 청탁을 받고 채씨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