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관광특수 '실종'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크게 감소해 한국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통계청과 주 일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53만2천명으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23.1% 감소했다.

기존에 한국여행을 선택하던 일본인 관광객 5명 중 1명이 해외여행 자체를 포기했거나 다른 나라로 여행갔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20만 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대비 33.5%나 급감해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한국인의 일본 관광은 급증하는 추세다.

일본 법무성이 발표한 출입국관리 통계를 보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해 231만명으로 전년보다 21% 증가,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

엔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5월에는 22만8천명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70.2%를 시작으로, 7월 76.4%, 8월 78.9%, 9월 70.6%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한편. 최근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감정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드링 크게 줄고 있어 그 여파로 서울·남대문에는 연말·연초 특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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