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억대연봉 보도에 "실수령액 7천만원" 발끈

▲사진=국영방송 KBS 해명 [출처=KBS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김수현 기자]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KBS의 직원 절반이 1억 이상의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KBS 해명이 오히려 국민들의 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KBS로부터 제공받은 'KBS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KBS 직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KBS의 관리직급(25년차, 국장급) 85명이 평균 1억3000여만 원, 1직급(20년차, 부장급) 295명이 평균 1억1600여만 원, 2직급(15년차) 2385명이 평균 9600여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에 KBS 측은 "단언컨대 KBS에는 성과급제도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따라서 성과급을 전제로 2급 이상 고위직급의 연봉이 1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고 해명했다.

KBS는 "KBS의 평균 임금은 타 방송사에 비해 적습니다. 현재 KBS의 평균 임금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90%도 채 안됩니다. 1억 연봉이라 하지만 실 수령액은 7000만원에서 8000만 원선입니다. 유명 아나운서, 앵커 등도 평균 임금의 보수를 받습니다." 라며 고액 연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세후 금액이 그 정도면 세전 금액은 1억 원이 넘는 것 아니냐"며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일부에서는 철도 노조 6000만원을 귀족 이라 운운 하더니 말장난이 심하다며, KBS가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KBS 귀족방송국, 귀족들만 시청료 내시고..귀족님들만 보세요.", "연봉은 세금 제외하고 계산하는 것 아닙니다.", "코레일 직원들 19년 일해서 연봉 6300만원 받는 거 보고 귀족이라고 하더니 연봉일 억씩 받는 KBS는 왕족인가 보네요.", "시청료 현실화? 이전에 KBS 연봉의 현실화가 먼저 아닐까요?", "KBS도 수신료 올리기 전에 내부개혁부터 해야 할 판 연봉 너무 높다 직원 반 이상이 억대연봉이 뭐니", "변명 이전에 공정보도에 전념해야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수신료 운운하기 전에 언론본연의 모습에 충실했는가? 돌아봤으면 좋겠다." 등의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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