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최대 19개 신상 항목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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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문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대규모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량으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 결제은행까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지난 17일 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정보 유출 본인 확인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의 개인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항의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이 17일부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유출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유출된 정보가 이름·이메일·주소·전화번호·연소득·신용등급 등 10여 가지가 넘는데다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19개 항목의 개인 신상 정보까지 털린 고객도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뿐 아니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300원을 받고 제공해 온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누리꾼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고작 300원이냐는 다수의 비판들이 적지 않게 쏟아지고 있다.

이번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피해자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연예인까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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