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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연초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의 ‘제2차 장기주택종합계획’ 발표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건축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소비 활성화에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경향하우징페어로 대표되는 건축자재 전시회 호황으로 연결되면서 국내 전반에 걸친 건축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국내 최고의 종합건축자재 회사인 케이씨씨는 토탈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로 2014 경향하우징페어 참석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고급 창호회사인 이건창호는 물론 세계 최대의 가구업체인 이케아도 참여를 확정 지었다.

경향하우징페어 관계자는 “건자재 업계는 지난해부터 소비자시장(B2C)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케팅 예산을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연초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이 이어지자 바로 연간 경향하우징페어 참가 계획을 잡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전시회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경향하우징페어 측에 따르면 지난해 3회의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하며 전시 기간 동안 52억의 계약고를 올린 케이씨씨는 올해 경향하우징페어 참가 횟수와 규모를 확대한다. 2월 경향하우징페어는 물론, 4월 광주, 9월 부산, 10월 대구, 제주까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경향하우징페어 참가 이후 대리점 수가 37% 증가하고, 매출 확대 및 시장 점유율 상승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한 예림도어 역시 올해 경향하우징페어에 기대를 하고 있다. 2014 경향하우징페어 공식 플레티넘 스폰서기업으로 등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기존의 영업 유통망을 우수 제휴점 네트워크와의 직거래 형태로 전면 개편한 리우크리에이티브는 경향하우징페어를 새로운 마케팅의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국내 건축박람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수년 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업인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피엔에스 더존샤시, 필립스 등 최근 시장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는 중견기업들도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한편, 건축업계가 주목하는 건축전시회 ‘2014 경향하우징페어’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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