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해적 아닌 생계형 해적이니 한국인들이 이런 점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이른바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체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 중 일부가 최근 한국으로 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011년 1월.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고 선원들을 감금ㆍ폭행했던 해적 중 5명은 아젠만 여명작전 때 체포돼 대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당시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쏘는 등 수 차례 위해를 가했던 마호메드 아라이(26)는 무기징역, 아울 브랄랏(22)은 15년형, 압디하드 아만알리(24)·압둘라 알리(26)는 13년형, 압둘라 후세인 마하무드(23)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 교도소에 들어왔을 때보다 몸무게가 10㎏ 가까이 늘어나는 등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또한, 교도소에서도 이슬람 교도로써의 일종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매체와의 일문일답에서 "자신들은 직업 해적이 아닌 고용직원일 뿐이니 한국인들이 이런 점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였던 석해균 선장에게는 언젠가 꼭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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