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용대 도핑테스트 1년 자격정지 징계 [출처=YTN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전지현 기자] '이용대 도핑테스트' '이용대 자격정지'

대한민국 대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일부 국내 배드민턴 팬들은 이용대 선수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라 협회가 선수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이라며 협회 회장과 임원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8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이용대와 김기정(삼성전기)에 대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김중수 전무)는 "지난해 3월과 11월 WADA 검사관들이 이용대, 김기정의 소재지로 등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는 대회 참가로 모두 없었다."며 "지난 9월에는 소재지 보고서를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으로 태릉에도 오래 있었지만, 삼진아웃제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이런 이유로 징계를 받은 사례도 세계 배드민턴 선수 중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도핑테스트에 관련된 정보의 무지와 선수관리 소홀로 애꿋은 선수만 불이익을 당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18개월 동안 세 번 선수의 소재지를 보고받지 못하면 징계로 이어지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칙에 의거해 BWF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핑 검사 대상 명단에 든 이용대와 김기정이 지난해 3월과 9월, 11월 등 세 번 소재지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선수의 자격정지 사실을 알렸다.

베드민턴협회는 "협회가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내용에 책임을 지겠다."고 사건에 책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용대의 징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대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니..협회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용대선수 어떻게 이런 일이..", "이용대 선수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용대 선수 소식 듣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이용대 선수 힘내세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너무 놀랍네요.", "한참 현역으로 뛰어야 할 이용대 선수.. 할 말이 없네요..힘내세요!", "이용대 선수에 대한 협회회장과 임원진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용대 선수 꿈이라고 말해주세요." 등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년 자격정지 징계에 대한 항소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 다면 이번 아시안 게임은 두 선수 모두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