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고 싶은 도시·사랑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6월 서울시장 선거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꼽혀왔던 정몽준 의원이 오는 3월 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26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이번 주 일요일(3월2일)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3월 2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의 백범광장내 김구선생 동상 앞에서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출마 선언 장소는 남산이 서울의 중심이라는 점을 주목해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정 의원의 선거 컨셉은 '살고 싶은 도시, 사랑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출판기념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돕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서울을 살고 싶은 도시, 사랑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할 일이 주택 환경 개선이고, 주택정책과 함께 가야하는 것이 교통정책"이라며 공약에서 주택 환경과 교통 정책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서울 디지털국가산업단지(옛 구로공단)를 방치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국가산업단지가 되도록 해야한다"고도 했다.

그간 출마의 장애물로 거론됐던 현대중공업 주식 보유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련 규정이 있으면 관련 규정대로 하겠다는 것을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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