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선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16일 통합 신당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돌입했다.

국민공모를 통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이란 당명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양측의 창당 발기인 679명 중 40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또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을 만장일치로 통합 신당 창당 작업을 총괄하는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창당 발기인 대회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건 처리를 위한 임시 의장은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맡았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창당 발기취지문을 통해 민주적 시장경제와 정의로운 복지국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 등 통합 신당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고 모든 국민을 통합해 강하고 매력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반독재 투쟁으로 획득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간 존엄의 기본권을 존중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을 깔고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시장 경제체제와 관련해서는 "성장과 고용이 함께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의 민주적 규제와 조정을 통해 시장 생태계를 최대한 공정하게 만듦으로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며 "자본과 노동이 상생하는 인간중심의 경제를 지향하는 등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 신당 창당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한 양측은 이날 대회를 마치면 오는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20일), 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을 돌며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후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통합 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추진해 통합 작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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