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책 정상화에 주력하게 될 것"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이제 선진 경제를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 국제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바젤 Ⅲ와 '도드-프랭크 법안' 등 금융규제 개혁노력이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이런 공감대가 만들어져 이젠 정책 정상화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한은이 지난해 8월 창간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도 소개했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경로를 만들어놓는 것은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의 체감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줄 보고서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분기별로 발간하는 골든북의 발간 주기를 단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가 각국 중앙은행이 세계 환경 변화에 부응해 지역 경제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일본·캐나다·호주·스웨덴·노르웨이 등 국외 중앙은행 지역경제 담당자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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