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롯데마트가 신규채용 동결을 비롯한 전사 차원의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주 노병용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비상경영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의무 휴업 등에 따른 급격한 영업 이익 악화가 주원인이다.

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고통을 같이 나누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사 차원의 허리띠 졸라메기와 고강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신규 채용을 전면 동결하고, 예산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행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1분기 들어 급격히 영업이익이 하락해 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하지 않으면 채용을 일단 미루고 인력을 전면 재배치하기로 했으며, 예산도 앞으로는 예산부서에서 다 품계를 받아 처리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계속되는 내수 침체와 휴일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부터 실적이 악화됐으며,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0~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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