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정책간담회 통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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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승용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기자들과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출처/주승용 의원]

[투데이코리아/무안=강효근 기자]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 을)이 목포를 5개 철도노선을 연결하는 중심축인 미래 고속철 허브로 만들겠다고 24일 밝혔다.

24일 오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주 의원은“현재 건설예정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목포-보성 고속철도,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화에 이어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를 건설하여 목포를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미래 고속철도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의 목포를 고속철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은 현재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 송정-목포) 사업 노선 중 무안공항 통과 여부를 놓고 주 의원과 전남도와 일부 도지사 후보들과 노선에 이견을 보인 가운데 발표돼 실현성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주 의원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기존 노선을 이용하고 나주역을 경유할 경우 7분 정도 늦어지지만, 무안공항 경우보다 1조 2000억 원의 예산이 덜 들어 그 예산으로 ‘목포-부산’ 고속철을 만드는 것이 목포에 유익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발표된 주 의원의 목포 고속철도 허브 구상은 호남고속철 2단계뿐만 아니라 목포-보성 고속철도,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화와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실현만 된다면 목포는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특히 주 의원은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광양항과 부산항을 동반 육성하는 ‘투 포트 시스템’에 입각해 반드시 호남 축을 연계해야 한다”라며 “호남 배제·부산 중심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관심 사업으로 시작된 것인데, 호남 배제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라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6·25전쟁으로 단절된 남북 철도 연결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의원은 “이후 2001년 김정일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북한 철도 연결에 합의했다”며 “지난 2006년 남북과 러시아 철도 당국이 만나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2008년에는 북한 나진〜러시아 하산 구간을 연결하고 나진항 화물터미널 건설에 남한 기업 참여가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 의원은 “‘남해안고속철도 구축을 위한 국회의원모임(23명)’을 통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5)에 내 구상을 반영시키고, 시민과 지자체, 국회의원들과 역량을 모아 강력히 공동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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