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남46만 6천명, 여 51만 3천명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매년 100만명에 달하며, 그 중 4세 이하 영유아가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2008~2012년 사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104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성이 55만명으로, 남성 49만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12년 기준으로 9세 이하가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절반에 달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줄었다. 특히 영·유아기인 0~4세 구간에서는 100명당 15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환자의 35%를 차지했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외래 진료만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들어 아토피가 심해지면서 입원까지 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3단계로 다른 증상을 보인다. 생후 2개월에서 2세 사이인 유아기에는 양볼에 가려운 홍반이 나타난다. 두피와 사지의 폄쪽에도 증상이 나타나고, 감기나 예방주사가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법은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공급과 악화요인 제거다. 피부보습을 위해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수영이나 목욕을 한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면 좋다.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조남준 건보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조한 피부에 적절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고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을 피하라" 고 권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