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이상 증가 10명…1억 이상 증가도 78명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보면, 지난달 말 재산을 등록한 의원 295명 가운데 65%인 190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총선 비용 보전 등으로 재산이 급증했던 2012년의 72%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2011년의 50%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78명이었고 5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10명이었다.

재산 증식은 주로 주식과 현금보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통해 이뤄졌다.

국회의원 295명 가운데 500억 원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김세연, 박덕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재산 평균액은 18억 690만원이었다.

정당별 평균은 새누리당이 24억 400만 원, 민주당 12억 6천 720만 원, 정의당 2억 6천 720만 원, 통합진보당 1억 5천 900만 원이었다.

4대 자산가 가운데 1위는 2조 403억 원을 보유한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의원이었고, 2위는 천 569억 원의 안철수 의원이었다. 또한 동일고무벨트 대주주인 김세연 의원과 부동산 자산가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각각 985억원과 539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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