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꿀맛 같은 6일 휴식을 보약삼아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 내용을 선보이면서 시즌 2승을 획득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애리조나 타선은 미구엘 몬테로만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류현진의 칼 제구와 볼 배합에 막혀 침묵했다.

류현진은 1,2회 선두 타자를 출루 시킨 것 말고는 큰 고비도 없었다. 1회 애리조나 1번 타자 A.J. 폴락과 9구까지 던지며 볼 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상대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2회에선 선두 타자 미구엘 몬테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또 한 번 강타자 마크 트럼보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나머지 두 명을 범타로 막았다.

특히, 류현진의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고비마다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늘리거나 헛 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을 기록했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한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3.86에서 2.57로 수직 하락했다. 지난 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0'에서 순식간에 솟아올랐으나, 목표점인 2점대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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