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객 덕분, 유통업체 실적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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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출처=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큰 손 ’중국 고객이 크게 늘어난 덕에 면세점들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유통업체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성장세다.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은 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524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5억원)보다 136.0%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작년 1분기(125억원)보다 136.0% 급증했다.

이런 면세점의 높은 매출 성장세는 불황에 각종 규제까지 겹치면서 지지부진했던 백화점 및 대형마트와 대조적이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현대백화점은 3.8%, 신세계백화점은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형마트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1.9%, 홈플러스는 4.0%, 롯데마트도 4.1% 각각 줄었다. 이로써 대형마트 매출은 2012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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