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전자 2강 체제에 나머지 군소업체 점유…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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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당초 어두운 전망이 제기된 것과 달리 태블릿 P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무용 PC와는 다른 편이성이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전자의 세계 점유율 급성장이다. 지난 2012년 9.7%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보다 400만 대 증가한 1300만 대를 판매해 22.6%의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업계 최초로 아이패드를 내놓아 시장 선점에 성공했던 애플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8.5%에 달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28.4%까지 떨어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을 주문했다. 올해를 '태블릿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한 것.

삼성전자는 애플의 영업망 구축이 미비한 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 가능 여부에 청신호가 켜질 만한 대목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차지한 것은 군소 업체들이다. 아수스, 아마존, 레노버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군소업체의 대표주자인 아마존은 지난해 1분기 190만 대를 판 것에 이어 4분기 460만 대로 판매량을 대폭 늘렸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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