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인 24일 선거 최대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취약지역으로 평가받는 강북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정 후보는 이날 정책현장과 민생현장을 잇따라 방문한다. 정 후보는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도봉구 창동민사역사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강북구 본동에서 '동북선 중전철' 추진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도봉구와 강북구, 중랑구 등의 신창시장과 수유시장, 우림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날 유세에서도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김황식 전 총리(고문)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나선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은평·마포·서대문 등 서북권 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박 후보는 이날 지역 발전 공약으로 수색역세권 개발 비전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수색역 광장에 모인 지역민과 지지자들에게 '현장 시장'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한 뒤 "상암 DMC에 쇼핑이나 상가시설, 호텔 등 후방지원시설이 부족하다"며 "상암 DMC와 수색 일대를 잇는 남북 연결도로, 전용 보행로를 만들어 양쪽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엔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이동해 지역복지관을 방문하고 복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후보들 지원 사격에도 나선다. 박 후보는 또 저녁에는 젊은이의 거리인 홍대를 찾아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