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한 구조조정안 발표…노조 2단계 부분 파업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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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씨티은행 [출처=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점포 감축 구조조정을 시행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신청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노조 측이 사실상의 인력 구조정이라 이를 거부해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한국씨티은행과 노조에 따르면 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56개 점포 감축 계획과 맞물려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방안을 최근 노조 측에 제안했다.

은행 측은 신청자의 근속연수에 따라 24∼36개월치 급여로 책정되는 특별퇴직금에 더해 별도로 12∼24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 측은 희망퇴직 조건에 동의하면 사실 상 인력 구조조정에 동의하는 형국이라 이를 거부한 상태다. 희망퇴직은 노사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사항이다.

은행 측은 계속 노조 측에 희망퇴직 조건을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기존 190개 지점의 3분의 1에 달하는 56개 지점을 다른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노조는 이에 반대해 태업 등 2단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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