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월드컵 개막식 後 반 월드컵 시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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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4 FIF월드컵 개막식이 브라질에서 열렸다. [출처=FIFA공식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종석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개막식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13일(한국시간) 오전 3시15분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지난 1950년대 제 5회 대회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인 것과 동시에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

3부로 진행된 월드컵 개막식은 '자연, 사람, 축구'를 표현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첫 번째 주제였던 '자연'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을 표현하려는 듯 거대한 아마존 강과 함께 숲의 형상과 더불어 카누 두 대가 그라운드를 지나갔다.

이어 두 번째 주제인 '사람'에서는 가우초스와 브라질 전통 무술인 카포에이라 공연이 이어지며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브라질 사람들을 알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주제인 '축구'는 그라운드에 본선진출 32개국을 대표하는 각 국가의 별모양 어린이들이 곡예사들이 몸으로 만든 40개의 공을 굴리는 반면 어린이 64명이 '축구로 하나 되는 전 세계'를 표현하려 그라운드서 줄이 달린 공을 트래핑 했다.

이후 개막식 축하무대에 미국의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브라질 출신 클라우디아 레이테 등이 등장해 브라질 월드컵 공식 주제가 '위아원(we are one)'를 열창해 경기장은 커다란 함성과 함께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13일(한국시간)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4일(한국시간)까지 한 달여에 걸쳐 브라질 총 12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브라질 월드컵은 화려한 개막식과 별개로 월드컵 개최에 소요된 11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교육과 국민건강, 주택난 및 교통난 해소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브라질 곳곳에서 시위의 형태로 나타나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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