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기난사 中 진짜사나이 GOP편 관련 자막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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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진짜사나이 GOP 자막 삽입 [출처=MBC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전지현 기자]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MBC가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GOP 촬영분을 방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진짜사나이' 제작진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GOP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해 국민 정서를 고려한다며 GOP 방송 분량과 화면 조정 등의 입장을 밝힌 것과 다르게 연예인들이 GOP 초소를 방문해 병영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영됐다.

앞서 '진짜사나이' 제작진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갑자기 터진 총기사고에 제작진도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며 "최대한 조정해 22일 방송에 반영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이런저런 위험에도 전방에서 고생하는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GOP맨 스나이퍼 타임'이라는 자막과 함께 출연진이 총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의 모습이 그대로 방영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MBC가 총기난사 사건으로 국민들이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GOP분을 방영했다."며 "임 병장과 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런 방송을 해야 했나?"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진짜사나이'는 GOP관련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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