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상태 심각하다고 느껴

전경련.JPG
▲사진= 전국경제인엽합회 [출처=전경련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30대 그룹 중 23개 그룹(77%)이 하반기에 공격적인 경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66%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말까지 경제에 활력이 돌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새로 출범할 최경환 경제팀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야 할 조사 결과다.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내수 회복과 규제 완화를 새 경제팀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6일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투자·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중점 경영 전략으로 12개 그룹(40%)이 '환율 변동 등 경영 위험 관리'를, 11개 그룹(36.6%)이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를 각각 꼽았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 성장'(10%)이나 '성장 잠재력 확충'(6.7%)을 지목한 그룹은 훨씬 적었다.

중소기업은 더 비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가진 업체는 9.3%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3분의 2가 현재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심각(52.9%)하거나 매우 심각(13.5%)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현재 기업 경영 상태에 대한 질문에도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5.5%)이 상태가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전경련 측은 "많은 경제연구소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더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