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NLL 침범 北 어선, 우리 해군 경고에도 퇴각하지 않아 경고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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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북한이 또다시 조선중앙통신 억지 주장으로 13일 "남한군이 우리 어선에 무차별적인 포사격을 했다"면서 우리측에 보복을 언급했다.

북한의 이같은 억지 주장은 전날(12일) 서해상에서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한 것과 관련, 우리 해군 고속정이 경고를 했지만 퇴각하지 않자 경고사격을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8월 12일 괴뢰군부 깡패들은 서남해상에서 정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 있던 우리의 평화적 어선을 향하여 무차별적인 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군의 포사격이 최근 윤 일병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한 여론의 눈과 귀를 돌리고 한미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강행할 명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해열점수역을 전쟁도발의 발화점으로 삼으려는 괴뢰군부깡패들이 은신해 있는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을 가차없이 징벌하고 우리의 신성한 영해침범에 맛을 들이는 해적선들을 바닷속 깊이 수장해버리자는 것이 우리의 서남전선군 장병들의 막을 수 없는 보복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 어선이 NLL을 900여m 가량 넘어왔으며 우리 해군 고속정이 즉시 기동해 경고통신을 했지만 해당 어선이 즉각 퇴각하지 않자 76㎜ 함포 2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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