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잃은 슬픔에 남산에서 몸을 던지기도 해"


▲사진=힐링캠프에 출연한 송해 [출처=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원조 국민 MC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송해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국민 MC가 출연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21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송해는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한남대교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는데 아들이 수술실로 들어가더라. 그때 아들이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시간을 넘는 수술이었다. 혼수상태에서 아들을 열흘 가까이를 헤매고 떠났다. 교통방송을 하던 사람 집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람을 떠나보냈으니 라디오를 할 수 없겠더라"고 고백하며 라디오를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남산에서 몸을 던진 사연을 고백했다. 송해는 "'산에 올라 이 세상 하직이다'라는 마음에 앞으로 몸을 던졌고, 앞은 낭떠러지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나무에 걸려있더라. 얼마나 창피했는지 모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국 노래자랑에서 항상 유쾌해 보이셨는데", "아들을 정말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구나", "방송 보는데 울컥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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