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8천 원 아래로 내려가면 차액의 85%를 보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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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지 쌀값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최근 쌀값이 지난해보다 16만 원대 중반까지 더 떨어져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민간 농업연구기관인 GS&J 등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달 15일 80kg당 16만6764원으로 3개월 전보다 1.39%(2352원) 하락했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 초기(10월 5일) 18만4000원에서 약세 전환해 지난 5월말 17만원대로 내려왔고 9월 들어 낙폭이 더 커져 16만6000원선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전년 같은 기간 17만5552원보다 5.01%(8788원)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수해 피해가 적어 풍작이 예상되는데다 내년 초 쌀 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 유입 가능성에 따른 경계감도 쌀값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쌀 값이 하락했을 때 지원하는 쌀 변동 직불금이 4년 만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쌀 변동 직불금 예산은 3천153억원이 책정돼 있으며 80kg당 18만 8천 원 아래로 내려가면 차액의 85%를 보전해준다.

한편 전문가들은 "쌀 가격은 점점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면서 "가격이 오르면 생산자 입장에서는 유리하지만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외국산 쌀 유입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변동직불금 증가로 재정부담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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