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액 10%인 1조550억원 계약 보증금 지불

한전부지.JPG
▲사진=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부지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26일 한국전력과 매매 계약을 전격 체결하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으로 자리매김한다.

지난 18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10조55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한전 부지를 낙찰받았다.

이는 부지 감정가 3조3346억원의 3.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인수금액의 10%인 1조550억원을 계약 보증금으로 낸다. 이중에는 9999억9999만9999원의 입찰 보증금이 포함돼 있다. 계약 보증금을 뺀 나머지 대금은 내년 9월까지 3회 분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인 7만9342㎡의 한전 본사 터에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엑스에서 한전 본사와 서울의료원, 옛 한국감정원,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어 구체적인 도시개발 방안에 대해 현대차그룹과 협의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