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근본적으로 개혁돼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9일 새누리당을 향해 오는 1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및 개헌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주변 권력실세의 국정농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특위 구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본질적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는 대통령 권력에 기대는 실세라는 자가 발호해 국정을 농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가 근본적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까지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에 대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사자방 국조가 정략의 대상이 아님을 인식하고 오늘 중에 사자방 국조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선 “사회적 토론을 통해 합의안을 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공적 연금 개혁은 절차가 중요하며,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면 목표가 달성될 수 없다”면서 “대타협기구를 통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길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당 소속 김용익 의원이 복지부의 진주의료원 건물 용도변경 승인에 반발, 지난 5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데 대해선 “복지부의 공공의료 배신행위”라면서 “문형표 장관은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며, 복지부는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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