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인 중국 동포 박씨의 묵비권 행사로 조사에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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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달산 토막시신 용의자 검거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수원 팔달구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용의자 박씨 집에서 발결된 혈흔을 토막 시신 DNA와 비교해보니 DNA가 일치하는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은 박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현재 중국인 동포로 알려진 박씨는 함께 동거하던 중국인 동포 김모(48)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은 프로파일러 동원 등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묵비권으로 인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경찰은 범행장소와 박씨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증거를 토대로 범행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경찰은 월세를 계약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의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한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된 것 같과 비닐봉투도 발견해 수거했다.

결국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동동 한 모텔에서 여성과 함께 투숙하러 들어간 박씨를 잠복 끝에 검거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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