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취항 1년 5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2006년 6월 저렴한 운임과 즐거운 서비스로 국내 항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누적탑승객이 11월 19일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취항이후 지난 4월 5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취항 10개월 동안 하루 평균 1,560여명이 이용했으며, 이후 11월19일까지 7개월 만에 하루 평균 2420여명이 이용하면서 50만명이 추가로 이용했다.

행운의 100만번째 탑승객은 19일 오전 10시15분 제주발 김포행 7C106편에 탑승한 진모씨(30세, 서울)로 제주항공은 해당 승객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제주항공 국내선 100회 무료항공권을 증정했다. 진씨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가을추억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로 주말여행을 다녀온 길이라며 100만번째 탑승객 행운의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제주항공이 100만번째 탑승객을 수송하기까지 총 16,932편을 운항했으며 거리는 약 860만 킬로미터를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둘레 4만km기준)를 총 215바퀴 돈 셈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항공기 4대로 서울↔제주, 부산↔제주 2개 노선에서 1일 34편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평균 탑승률은 서울↔제주 86%, 부산↔제주 85%로 연평균 85%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의 성수기인 4~5월에는 1일 평균 90%를, 바캉스 시즌인 7~8월에는 1일 평균 95%를 넘어서는 등 높은 실적을 나타내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은 서울↔제주 구간은 10.2%를 부산↔제주 구간은 9.6%를 차지하고 있다.

취항 10개월 만에 탑승객 50만명 돌파 그리고 7개월 만에 50만명이 증가한 것은 제주항공이 가격경쟁력을 통해 국내 세번째 정기항공사로서 국내 항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의 주 이용계층은 구매력이 있으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탑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별은 남성 58% 여성 42%였으며, 연령층은 20대가 33.8%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7%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40대 17.6%, 50대 10.4%, 60대 이상 4.5% 10대 및 이하가 4.8% 등의 분포가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이 24%, 20대 여성이 23.2%로 각각 1, 2위로 나타나 젊은 그룹이나 가족여행 등 경제적으로 항공여행을 원하는 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5%, 경기 19%, 인천 5% 등 수도권이 59%를 나타냈으며, 그밖에 제주 28%, 부산 8%, 강원도 4%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내년 2월 중순 운항편수 기준 2만편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4월 189석의 B737-800 2대가 도입되면 현재의 수송능력이 2배 가까이 증가돼 내년 하반기 중에 탑승객 200만명 돌파와 운항편수 3만편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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