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야당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뜻 밝히겠다"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내년 2·8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8일 박 의원은 잠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8 전당대회 출마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박 의원은 전대 후보등록 개시일을 하루 앞둔 이날 회견을 통해 '통합'의 정신과 '강한 야당'의 키워드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과열 양상으로 계파갈등이 심해지고,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데 대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분열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캠프의 대변인인 김유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식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의 실정에 국민이 분노하면서도 야당에 기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한 당의 혁신 방안으로는 공천심사위 폐지, 취약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청년의무공천제 도입, 비례대표 검증시스템 도입, 분권정당화 등의 구상을 발표한다.

당 대표 이인영 의원과 비노계 조경태 의원 등이 이미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박 의원과 함께 양강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문재인 의원이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전망이다.

한편 2·8전대의 다크호스로 거론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서면을 통해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비주류 측으로부터 전대 출마의 강력한 요청을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불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비주류 측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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