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7.93달러, 브렌트유 51.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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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5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배럴당 48.08달러까지 밀려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 104달러에서 12월31일 53.60달러로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7일 한국석유공사는 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 배럴당 50.98달러에서 2.90달러 내려 48.08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앞서 두바이유는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 유종이다.

현재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 가격도 3.10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56.22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3.38달러, 등유는 3.33달러 내려 각각 배럴당 64.77달러, 65.0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11달러 내려 47.93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01달러 내려 51.1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낙폭이 더 커진 것은 OPEC 회원국이 원유 감산 불가방침을 결정한 상태에서 수요대비 공급 우위 전망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러시아와 이라크에서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다 서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의 지난달 생산량은 하루 3024만배럴을 기록해 목표 생산량(하루 3000만 배럴)을 7개월 연속 초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기 위해 감산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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