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 정치인 기득권 매몰 지적 통렬하게 공감…계파 보스 보조자 탯줄 이제 끊은 것”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날(7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인영 당 대표 후보는 8일 일각에서 제기하는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은 단일화를 생각할 때도 아니고 또 저에게 변화를 위해서 혁신을 위해서 지지해주신 분들의 뜻을 충분히 받들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86 정치인이 기득권에 매몰됐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 지적에 대해서 통렬하게 공감한다”면서 “자성하고 더욱 혁신해서 기대와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희가 계파로 나뉘어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계파의 보스들의 보조자로 전락했던 탯줄을 이제 끊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는 민생우선, 혁신우선의 정치, 기득권으로부터 과감하게 우리를 변모시키는 정치의 길로 나선 것이고 그 기회를 주신 당원과 국민들에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저는 특정한 계파나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그걸 초월해서 공천개혁을 과감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제가 적임”이라면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친노해체 선언, 그리고 당권을 쥐시더라도 친노세력의 일방적 독주, 패권, 이런 것들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우리 국민은 더 듣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후보에 대해선 “호남은 우리 당의 뿌리이고 가장 굳건한 기반이긴 하지만 그것을 연고로 해서 당권을 쥐는 발판으로 삼아선 절대로 안 된다. 전국정당의 길, 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관된 희망이고 열망이었기 때문에 마땅히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시대를 이어받으려면 지역적인 정치, 이런 데 갇히는 것보다는 전국적인 정당화의 길을 모색하는데 마땅히 그 깃발을 박 후보께서 들어주셔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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