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목포=강효근 기자] 지난 1991년 10월 29일 지방자치가 부활한 후 올해로 24년째 되고 있다. 사람과 비교하면 이미 성인이 한 참 지난 세월이다.

조선 시대 성인식은 남자는 관을 쓰고,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 해서 갓 관(冠)자와 비녀 계(笄)자를 써서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라 했고, 15세가 넘은 남자와 여자에게 성인식을 치러 어른으로 대접했다.

우리 선조들은 사람은 15세가 되어야 비로소 예(禮)를 알 수 있는 정도로 성숙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5세를 관례를 치를 나이로 정했다.

우리의 지방자치시대 24년 예(禮)를 알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나이가 한 참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자치단체나 광역단체 의원들은 스스로 생각이 아닌 타인의 생각과 명령으로 움직인다.

2015년 1월 1일 새해 첫날 목포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목포시장이 참석한 유달산 일출행사는 뒷전인 채 광주 무등산에서 일출 행사를 치렀다.

무등산에는 목포시의원 공천권을 쥔 슈퍼 갑인 박지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 후 세 확장을 위해 일출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禮)를 알 수 있는 나이가 한 참 지난 목포시의원들이 진짜 주인인 목포시민은 뒷전인 채 상머슴인 국회의원 슈퍼 갑질이 무서워 무등산행을 택한 것이 예(禮)인지 묻고 싶다.

성인으로 성장한 지방자치가 진정한 예(禮)를 알기 위해서는 목포시의원들처럼 스스로 성인임을 포기하고, 상머슴(박지원)인 슈퍼 갑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진짜 주인인 시민을 섬기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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