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수출, 전체 산업 수출의 3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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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700억 달러 대를 돌파했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ICT 수출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1천738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CT 수입액은 2013년보다 8.3% 늘어난 875억4천만 달러로, 전체 ICT 무역수지는 863억5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ICT산업이 전체 산업 수출(5731억달러)의 30.3%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과 수지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휴대폰 수출이 증가한 반묜 디스플레이 패널·디지털TV 수출 감소가 뚜렷했다.

반도체의 경우 국내업체의 미세공정, 3D 낸드 등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9.6%증가한 627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6.3%증가한 26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과 아세안, 미국, EU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늘어났다.

아울러 작년 12월 ICT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3년 같은 달보다 9.7% 늘어난 150억 달러를 기록해 12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수입은 22.1% 늘어난 84억8천만달러로, 월 무역수지는 65억2천만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미래부는 "올해 세계 ICT 시장이 미국 중심의 완만한 성장과 스마트 기기 및 서비스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ICT 기업들의 수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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