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대/ℓ 이하 주유소가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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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해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0주째 연속 하락 중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는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415.55원으로 전날보다 0.86원, 경유가격은 1천258.15원으로 0.94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인 주유소는 96개(0.8%), 1300원대 이하는 6664개(55.2%)이고 경유 1100원대 주유소는 2262개(18.7%), 1200원대 이하는 7823개(64.8%)로 전주에 비해 휘발유 1300원대 이하 주유소 수가 증가했다.

제품별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5.1원을 기록하며 30주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은 리터당 42.4원으로 전주대비 53.6원 감소했다.

경유는 전주대비 32.8원 낮은 리터당 1237.7원, 등유는 33.2원 낮은 985.7원을 기록해 하락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456.22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440.78원, 에쓰오일 1천423.90원, 현대오일뱅크 1천423.07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293.93원, GS칼텍스 1천282.15원, 에쓰오일 1천263.57원, 현대오일뱅크 1천260.76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돼 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ℓ당 13.56원 내린 437.5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5.64원 하락한 518.85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318.39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283.96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172.67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135.49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주(2월 1~7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395원, 경유가격은 1천236원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일시 반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번주 미 달러화 강세,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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