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무장 빡빡한 근무 스케쥴과 스트레스로 인해 병가 낸 것?"


▲사진=복귀 6일 만에 병가를 신청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땅콩회항’ 사건 이후 50일 동안 병가를 냈던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 복귀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병가를 신청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8일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이 병원진단서를 제출하고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병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무장이 지난 6일 오후 비행을 앞두고 병가를 신청해서 빠른 회복을 위해 바로 승인해줬다. 박 사무장이 병가를 무사히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50일 만인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빡빡한 근무 일정과 법정출두로 인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링거를 맞는 등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더불어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복귀 후 근무 스케쥴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업무에 복귀한 박 사무장의 스케쥴이 타 사무장의 스케쥴에 비해 빡빡하게 짜여져 대한항공 측이 '땅콩 회항'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사무장의 2월 근무 스키쥴에는 장거리 노선 비행은 1차례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현지 체류가 없는 단거리 국제선이나 국내선으로 편생해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을 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스케줄은 6000명이 넘는 전체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 편성한다. 박 사무장의 2월 비행시간은 79시간으로 승무원 팀장 평균 79.5시간과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이 또 다시 병가를 제출하면서 대한항공 측의 '보복성 배치'논란은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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