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70만명에서 절반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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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51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4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3년 5월(26만5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70만명대, 2월 80만명대까지 치솟았다가 40만~5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70만5000명으로 많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올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고용동향 조사는 설을 앞두고 실시돼 설 효과로 소매, 운송, 과일 출하 등 농림어업 업종 취업자가 많았는데 올해는 설이 2월에 있다는 점도 1월 고용동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1월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4.8%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0%로 1년전에 비해 0.4%p 올랐다. 실업률은 3.8%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졸업을 앞둔 청년층과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업자수는 98만8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9만7000명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000명, 구직단념자는 49만2000명으로 25만5000명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 금융및보험업 등 감소 폭 확대로 전체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대 증가를 보였다"며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워낙 커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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