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간 정기검사, 지역주민 소통 등 수립해 추진할 계획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월성 1호기 재가동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조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수원 대회의실에서 '월성 1호기 계속 운전 추진계획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월성 1호기를 안전하게 운영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지난 5년간의 과정 중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계속운전을 신청한 이후 후쿠시마 사고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이 증폭됐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테스트 검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며 3차례의 원자력안전위원회의의 심사에서 진통도 있었지만 소통의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사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이행 계획도 별도로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45일간의 정기검사를 통해 설비 안전성을 확인하고, 규제기관 승인을 거쳐 4월 재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조 사장은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총력을 기울여 납득할만한 상생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이해할 만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월성 1호기는 설비용량 67만9000㎾인 중수로 원전으로 1983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설계수명이 만료된 2012년 12월 가동이 중단됐다. 한수원은 2009년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 신청을 제기했고, 5600억원을 가량을 투입해 압력관·전산기를 신품으로 교체하는 등 낡은 설비를 모두 교체해 연장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안전에 대해서 만큼은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게는 정기검사, 길게는 스트레스테스트 검증 이행 등으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한수원은 스트레스테스트 이행계획을 반드시 수행해 극한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특히 통경주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문재도 산업부 2차관 비롯한 원전정책과 담당자, 조석 한수원 사장, 한수원 기획본부자, 엔지니어링본부장 등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재가동 일정 △주민수 용성 확보방안 △민간 검증단이 요구한 스트레스테 스트 보완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시민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 계속운전 반대 의견이 일어나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월성 1호기 수명을 10년 연장하도록 결정한 것에 대해 즉각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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