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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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전국의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이 2015년 3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셋값은 전주대비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1.23%올랐다.

작년 말과 견주면 매매가격은 0.82%, 전세가격은 1.23%나 오른 것이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0.18%는 작년 3월 10일(0.1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 물량의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사철을 준비하려는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가격 수준이 상승했다"며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로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값은 전세가격이 오르며 매매전환 수요유입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수준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단지의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감 확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7%)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8%)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22%), 경기(0.19%), 서울(0.18%), 대구(0.17%), 충북(0.14%), 제주(0.12%), 경북(0.11%)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06%), 세종(-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0.18%)은 10주 연속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강북권(0.12%)은 소형평형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졌고 강남권(0.23%)은 재건축단지 인근지역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편, 상승 주요지역은 강남구(0.67%), 서초구(0.41%), 강동구(0.35%), 노원구(0.30%), 동작구(0.13%), 은평구(0.13%), 양천구(0.12%) 등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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