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0일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F-X 사업은 공군의 40년된 노후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기 위해 KF-16 이상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개발생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체계개발에 들어가는 비용만 8조 6700억원에 달하며 개발비와 양산비용 등을 합친 총사업비는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KAI와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수주를 둘러싼 2파전 양상을 보였다.

KAI는 F-35 생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손을 잡았고,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제작업체인 유럽의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쌍발엔진을 장착하게 될 KF-X의 전력화 시점은 오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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