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도신우 대표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우는 도신우(70)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9일 서울 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태승)는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업부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모델센터인터내셔널 회장도신우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도신우씨는 지난 2014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때 함께 온 여직원 A씨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현지 방식으로 인사를 하자며 억지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그만뒀다.

이에 대해 도신우 대표는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다. 이탈리아식 인사를 했을 뿐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뺨이 닿은 것은 인정하고 있고, 신고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만큼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 남성모델 1호로 알려진 도신우 씨는 모델을 육성하고 패션쇼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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