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보다 못한 경기에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에 대한 혹평 쏟아져"


▲사진=세기의 대결이 아닌 '세기의 졸전'을 치룬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복싱 경기가 '세기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경기가 끝난 후 최악의 대결이었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3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는 12라운드로 진행된 가운데 메이웨더가 판정 끝에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메이웨더는 48전 48승 무패의 신화를 이어갔고, 파퀴아오는 57전 2무 6패가 됐다.

앞서 경기가 진행되기 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세기의 대결' 혹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리우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메이웨더 특유의 화려한 아웃복싱은 물론 파퀴아오의 호쾌한 인파이팅도 볼 수 없어 '세기의 졸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두 선수는 대전료로 약 2억 5000만 달러로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약 1,650억 원) 파키아오가 1억 달러 (약 1,200억 원)를 받음으로서 역대 최고 규모의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짜고 친 시합'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서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위원장은 "두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시합 전까지 두 선수는 거의 원수지간이었고 시합 자체도 신경질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너무 신사답게 웃고 하는 것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2,670억원에 이르는 몸값을 해야 하는데 두 선수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파퀴아오의 경우 심판이 말릴 때까지 때리는 선수인데, 이번 시합에서는 때리다가 뒤로 빠지는 등 이해가 가지 않는다. 뒤로 빠지고 카운터 펀치를 쓰는 메이웨더의 대하서는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이웨더vs파퀴아오'의 대결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 전국 시청률 12.3%를 기록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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