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응원해주시는 방법은 팬카페나 ‘갤’말고도 있다"


▲사진=논란이 되고 있는 조승우의 자필 편지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뮤지컬 배우 겸 영화배우인 조승우가 팬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조승우 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에는 '갤(갤러리)에서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3일 지방공연이었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마치고 팬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승우는 팬들에게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왜 별명으로 불러요? 갤에서는 왜 욕 해요? 갤(갤러리) 황동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이용자들은 크게 분노했다. 아울러 조승우가 그동안 공식 팬카페를 위해서 뮤지컬 자리를 멋대로 빼준 점 등을 언급하면서 조승의 행동을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승우는 해당 갤러리에 글을 남겼다.

조승우는 어디에 글을 남겨야 할까 고민하다 이곳에 남긴다. 내게 개 XX라고 하셨나? 배우, 연예인으로 사는 건 이곳과는 다르게 익명성이 없어 남들에게 욕먹고 때로는 안줏거리가 돼 씹히는 것은 너무도 익숙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그냥 나를 욕하고 비난하는 건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 먹고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이곳이 싫었다.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고 하지만 나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이곳이 내 안티 갤러리가 돼도 상관없다. 단 나만을 욕한다면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배우라 미안하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 의해서 논란리 더 거세지자 조승우가 또다시 자신의 갤러리에 자필로 글을 올렸다.

조승우는 “어제 광주 공연 퇴근길에서 상처 받았다면 죄송하다. ‘갤’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건 한 명을 지목해 말한 게 아니었음에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시작했다.

또한 “제가 말씀드린 처음부터 함께해 온 팬이란 무명일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이 응원해준 ‘몽룡이네’와 ‘위드승우’(조승우 팬클럽)를 말씀드린 것이다. 저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방법은 팬카페나 ‘갤’말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갤’에 대한 제 마음은 변치 않는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승우의 태도에 일각에서는 팬들을 마치 '진골,성골'처럼 등급별로 나누는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팬들에 대한 조승우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으며 실망했다는 의견 역시 잇달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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