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불 규모 추가 수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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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11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서울 상의회관에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 외교 4대 성과를 확인하고 성과 확산을 위해 필요한 재계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계는 지금까지 정상 외교를 통해 수주 기반을 마련한 1,150억달러 중 566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는 실제 수주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지하철 1호선 사업(76억달러), 페루 리마 전철 3·4호선(100억달러), 쿠웨이트 신정유공장 건설사업(78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투르크멘 GTL(가스액화사업) 프로젝트는 지난달 기본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상 외교를 통해 총 566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 토론회 이후 5개월 동안 64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추가 수주됐다. 지난 4월 체결된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차 현대화 사업과 같은 시기 기본합의서가 작성된 투르크멘 GTL(가스액화사업)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수주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을 포함해 정상회의 석상에서 논의가 이뤄진 사안까지 포함하면 총 11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상외교로 수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프로젝트를 따 낼 수 있도록 경제계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선진국들과의 협력 성과도 있었다. 4개국에서 연간 150억원 규모의 정부 간 산업기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R&D(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면서 독일 등 기술 선진국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경제계는 정부에 대해 4가지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먼저 해외전시회 참가횟수를 2배로 늘릴 경우 약 14억5000 달러의 추가계약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며 마케팅 지원 확대 및 해외동포 무역인 활용을 건의했다.

또 무역보험 지원한도가 전년도 수출실적의 3분의 1로 제한돼 있어 처음 수출하는 기업과 기술력 확보로 수출이 급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부족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트라 지방조직 확대 및 해외 수출지원 체제 개편과 △한-중, 한-베트남 등 이미 타결된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계 대표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현대그룹, CJ제일제당, 현대중공업, 풍산그룹 등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 5 단체는 토론회를 6개월에 한번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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