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전직원 8440명을 대상으로 증상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에서 일했던 비정규직 직원 73명이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한 서울시

[투데이코리아=신동욱 기자] 서울시가 조사한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했던 비정규직 직원 2944명 중 이상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7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측은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2944명에 대한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증세를 보인 73명에 대해선 서울의료원을 통해 진료상담 및 필요할 경우 메르스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16일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2944명 중 2183명의 연락처를 호가보해 연락을 취하고 있고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그 중 80%와 연락을 취했다"며 "이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73명 있다"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아직 13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확진 환자는 없으며, 발열 증상을 보인 73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서울의료원이 진료상담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필요할 경우 이들에 대해 메르스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비정규직 직원들 및 연락처가 누락된 직원들에 대해서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직원들 중 현재 150명이 격리조치됐고 3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김창보 기획관은 137번 환자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에 대해서는 "아직 대중교통을 통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137번 환자가 지난 2~10일까지 격리되지 않고 근무를 했던 점에 비춰 "10일부터 2주간을 잠복기로 보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측은 비정규직 직원중 73명이 발열 증세를 보인다는 보도를 해명하고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없이 전직원 8440명을 대상으로 증상조사를 시행했다"며 "오전, 오후 매일 2회씩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발열 혹은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직원이 6월 15일 현재 총 608명으로 파악됐으며, 직원클리닉을 통해 진찰한 결과 466명은 정상으로 확인됐다.

증상으로 보아 필요한 경우 PCR검사도 시행했으나 이 중 양성이 나온 직원은 없었다.

현재 증상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원클리닉 진료가 계속 진행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언론보도 내용 중 확진자 2명, 자가격리 150명은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 이미 발표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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