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의 대표적 상징인 백낙청 교수가 '표절이다. 아니다' 가리는 것 필요"


▲사진=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검찰에 고발까지 당한 작가 신경숙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신경숙 작가를 표절 혐의로 고발했던 한국사회문제연구소장 현택수가 표절과 관련해 출판사 창비의 사과를 전제로 검찰 고발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현택수 소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그에 따른 검찰 고발 조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현 소장은 "표절을 인정하지 않는 작가와 대중을 우롱하는 듯한 출판사의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고 실망을 하고 분노를 느껴서 신경숙을 고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이라도 출판사 창비 측에서 독자들에게 표절이냐, 아니냐를 분명하게 얘기하고 창비의 대표적 상징인 백낙청 교수께서도 표절이다. 아니다를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 소장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원작 미시마 유키오 '우국'과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읽고 신경숙 작가가 100%표절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맑혔다.

현 소장은 "단순 말로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로 행동과 피해보상이 따라야 한다. 독자들에게 다 환불 하겠다 이런 정도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만이 이 문제가 해결된다. 그렇게 한다면 저도 고발을 취소 하겠다"고 고발 취소를 위해서는 독자들을 향한 진정한 사과 및 환불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관련한 고발 조치에 대해 이응준 작가와 문학계는 검찰이 아닌 문단 스스로 해결할 일이라며 고발 철회를 요구한 상태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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