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75명 가운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김해 공항을 출발했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 착륙하다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대한항고 여객기 KE2115편(B737-800기종)이 오전 3시 6분께 미국령 괌 국제공항 착류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KE2115편은 비가 내리는 괌 공항에서 착륙하다 오른쪽으로 미끄러져 활주로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뒤 다시 활주로로 들어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유아 4명을 포함한 승객 75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활주로에서 벗어났을 때 풀이나 흙 유입 가능성이 있어 KE2115편 엔진을 점검 했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여객기를 게이트로 견인하고 나서 승객을 내리도록 해 도착 예정시각보다 1시간25분 지연됐다.

또한 여객기가 활주로를 우측으로 벗어났다 돌아오는 과정에 기체에 일부 스크래치가 생겼으며 엔진에 풀과 흙 등이 빨려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엔진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며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지에 먼저 파견하기로 했다.

만약 NTSB가 사고 조사에 착수하면 한국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괌으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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