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통위 징계를 겨냥한듯한 발언을 한 유민상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가운데, 이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민상토론'에 박영진, 유민성, 김대성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진은 최근 파문을 겁듭하고 있는 '새누리당 계파 갈등에 대해 알아본다'고 말했다.

유민상은"우리 이제 이거 안 하면 안 돼요?"라고 물었고 박영진은 "누가 이제 하지 말라고 했나"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 발언은 최근 '민상토론'이 방통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행정지도 처분을 떠올리게 했다.

이에 유민상은 "그럼 얘기할테니 그걸로 끝내는 걸로 하자"며 "먼저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 헐뜯고 싸우고 이런 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화합해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29일 방송통신심위원회는 민생토론에 대해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며 징계한 바 있다.

이에 한국PD연합회는 “징계 사유가 시청자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소지가 있으며, 특정인의 인격권 등을 침해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권력 일부를 빼고 도대체 ‘개콘 민상토론’으로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가 누구이겠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이야말로 무지막지한 막가파식 폭력이고, 인민재판”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민상토론 대박", "이번에도 엄청 웃었다", "민상토론 화이팅", "민상토론 팀 억울하겠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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