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석 달 만에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 3.5%에서 0.2%포인트 낮춘 3.3%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제로(0) 성장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지난 1분기 미국경제가 예상 외의 부진을 보인 것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IMF는 세계경제의 단기전망과 관련한 위험요인이 전반적으로 지난 4월 전망 때와 비슷하지만 하방위험이 다소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제 경제가 제로 성장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3.1％에서 2.5％로 0.6%포인트나 내렸다.

중국 증시 폭락과 그리스 채무 위기의 파급 효과는 적다며 중국은 6.8%, 유럽은 1.5％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전망치 수정에서 한국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에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3.3%가 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