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경복궁 옆 칠성급 호텔 건립 무산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대한항공이 칠성급 호텔 설립 추진을 포기하고 경복궁 옆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복합문화허브 공간을 건립할 방침이다.

18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종합적인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케이-익스피어런스′(가칭)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 매입한 3만7000㎡ 규모 부지로, 대한항공이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이번에 발표된 것은 숙박시설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포기한다기 보다는 현재 여건상 짓는게 어려우니깐 문화융합센터를 짓는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의 관광 랜드마크이자, 서울 시민들의 문화적 체험과 자부심을 높이는 복합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융합센터는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모둠공간’ 및 송현동의 지역적 특색을 상징화할 수 있는 ‘전통공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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